특성화고, 일반계고, 외고… 세 친구의 삶은 왜 달라졌나

나는 특성화고등학교를 나왔다. 지금이야 ‘특성화고’라는 말이 보편화됐지만, 10여 년 전 내가 고등학교를 다니던 때만 해도 이 말은 그리 익숙한 명칭이 아니었다. 누군가에게 특성화고등학교에 다닌다고 말하면, 종종 ‘실업계 고등학교인 거냐’는 질문이 돌아오곤 했다. 전문계고등학교의 과거 명칭이 실업계고등학교이고… 기사 더보기

“운은 이런 사람들에게 옵니다”

여기, 살면서 온갖 불운과 싸워야만 했던 사람이 있다. 아버지는 마흔의 나이대에 퇴직했고, 형은 우울증을 앓았다. 어머니 역시 같은 병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말았다. 그 역시 어찌할 수 없는 우울증과 싸워야 했다. 심지어 공부를 못했고, 겨우 정규직 사원으로 취직이 되었을 때 벌써 서른이었다. 남들보다 늦었고,… 기사 더보기

애거서 크리스티의 팬이라면, 꼭 보셔야 합니다

추리 소설을 잘은 모르더라도 '애거서 크리스티'라는 이름은 들어 봤을 테고, 추리 소설을 즐겨 읽지 않더라도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 한 권쯤 접해 봤을 테다. 등을 말이다. 물론, '셜록 홈스&#3… 기사 더보기

노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걷기와 공부

이 노인을 볼 때마다 선뜻선뜻 놀란다. 이런 노인만 있다면, ‘노인문제란 게 왜 있겠나?’ 하고 생각도 하게 된다.참, ‘노인’이라는 말에 불편함을 느끼는 분도 있을 것이다. 왜 ‘어르신’이라고 안 하고 노인이라고 해? 그만큼 ‘나이든 사람 – 노인’에 대해서는 부정적 인식이 강하다. 노인들은 약하고, 거동이 불편해 주변… 기사 더보기

젊고 재능 있는 작가의 죽음, 그의 마지막 기록

젊은 사람들의 느닷없는 죽음은 우울하다. 영화 (1971)나 (1976)의 여주인공들이 맞이하는 죽음은 비장미의 끝판왕이다. 그들은 약속이나 한 것처럼 ‘백혈병’으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처절하게 작별한다. 그런 슬픈 이야기를 간직한 책 (이하: … 기사 더보기

분하던 결혼 생활, 이 여성 작가가 내린 대담한 선택

가족들과 동선이 부딪치지 않도록 혼자만의 공간을 찾아 이리저리 집안을 옮겨 다닐 때가 있다. 혼자 살고 싶은 마음이 주체할 길 없이 차오를 때다. 존재로서 온전히 이해받지 못하고 엄마 역할, 아내 역할로만 기능한다고 느낄 때 특히 이런 마음이 든다. 몸살 기운에도 가족들의 끼니를 위해 어김없이 부엌으로 향해야만… 기사 더보기

신도시 사는 아이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작은 구멍가게가 단순히 옛 기억을 떠올리는 추억의 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우리 곁에서 오래도록 함께할 수는 없을까?”전작 (2017) 이후 이미경 작가는 다시 구멍가게를 찾아 나섰습니다. 과거의 유물 같은 구도시는 모두 밀어버리고, 넓은 도로로 잘 정비된 신도시를 계… 기사 더보기

뛰어서는 안 되는 경주마, 이 SF소설이 건네는 ‘위로’

며칠 전 온라인 쇼핑몰에 올라온 한 구매 후기를 보고 당황했다. 주문자가 식사대용 영양 바를 24개 주문했는데 상품이 한 개씩 각각 다른 상자에 담겨 온 상황이었다. 후기의 사진 속에는 스물네 개의 종이상자가 어지럽게 쌓여 있었다. 상자를 정리하는 수고도 아깝지만 낭비되는 자원과 넘치는 쓰레기를 어찌할꼬. 저걸 … 기사 더보기

우리가 몰랐던 이 여성들의 이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독립운동은 남녀노소, 빈부귀천, 학식이 높고 낮음과는 무관하게 펼쳐졌다. 하지만 그동안 독립운동사는 남성 위주, 학식 위주, 직업을 가진 사람 등을 주축으로 알려진 것도 사실이다. 여성독립운동가가 상당수 있었다는 점도 중요하다.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들의 독립운동 역사를 기록해 남긴 책이 나왔다. 20… 기사 더보기

새끼 살리기 위해 시멘트 바닥으로… 우리가 몰랐던 돌고래의 ‘비극’

지난날 서울대공원의 돌고래쇼는 인기있는 볼거리였다. 매진되어 못봐 아쉽다는 사람도 많았다. 아이들이 어렸던 1990년대 말 어느 해 5월, 아이들과 돌고래쇼를 봤다. 그런데 10년 후쯤, 딱 한 번에 불과하지만 돌고래쇼 본 것을 부끄럽게 하는 뉴스 하나를 접했다. ‘공중으로 뛰어올라 묘기를 부린 암컷 남방큰돌고래가 …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