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죽는 순간까지 놓치지 말아야 할 것

누구도 자신의 삶이 언제 끝날지 알지 못한다. 죽음의 순간에 대해서도 인간은 말할 수 없다. 숨이 멎으면 동시에 삶도 끝이 나므로, 생의 마지막 순간이 어떠했는지를 증언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삶이 멈추면 죽음도 멈춘다. 그렇기에 인간에게 죽음이라는 것은 언제나 타인을 통해서만 경험되고 이해되는 낯선 사건이 아닐… 기사 더보기

시, 해석하지 말고 그냥 느껴보세요

네가 울어서 꽃은 진다- 최백규나를 번역할 수 있다면 뜨거운 여름일 것이다꽃가지 꺾어 창백한 입술에 수분하면 교실을 뒤덮는 꽃꺼지라고 뺨 때리고 미안하다며 멀리 계절을 던질 때외로운 날씨 위로 떨어져 지금껏 펑펑 우는 나무들천천히 지구가 돌고 오늘은 이곳으로부터 멀어지고 있다단 한번 사랑한 적 있지만 다시… 기사 더보기

전쟁통에 염소를 데려가 달라는 여자

러시아의 침략으로 인한 우크라이나의 전쟁 상황 속에서 또 가슴을 아프게 하는 것은 반려동물들이 처한 상황이다. 전쟁은 인간만이 아니라 동물들도 상처 받고 굶주리고 죽어가게 만들고 있다.강제로 이별하게 된 인간과 반려동물의 사연들도 눈물겹다. 러시아의 폭격과 점령 속에 고립된 반려동물들을 구출하고 도우려는 … 기사 더보기

‘검찰공화국’은 끝날 수 있을까

검수완박, 민주당 주도의 일명 ‘검찰정상화법안’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 지금, 사법기관인 검찰과 입법기관인 국회가 근본적으로 대립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2011년 발간된 에 그 해답이 있지 않을까.이 책의 저자는 4명은 각각 형사법학자, 사회운동가, 검사, 교수 출신이다. 역대 정… 기사 더보기

돈이 되는 문장은 대체 뭐가 다르냐면요

몇 년 전, 이런 제안을 받은 적 있어요. 어느 출판사 편집자가 제게 ‘돈이 되는 글쓰기’를 주제로 책을 내면 어떻겠느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깜짝 놀라 되물었어요. “네? 제가요?(웃음) 왜죠? 돈 되는 글 써 본 적 별로 없는데요, 글 써서 돈도 많이 못 벌고(또 웃음)…”편집자도 함께 웃으면서 말을 이었습니다. “적든 많… 기사 더보기

50이 넘은 나도 세계적인 BTS가 될 수 있을까?

나는 ‘교사 교육’을 받지 않았다. 국어국문학을 전공하였으나 역량을 갖추는 데 이르지 못했고 80년대를 살아서 목소리는 높았다. 기준을 넘기는 학점을 받아서 교직을 이수했을 테고 교과 교육론은 한두 강좌 들은 것이 전부다.’좋은 수업’을 일러 준 교수님은 없었고 학생이 수업을 흉내 내면 동료 학생들의 평가가 전부… 기사 더보기

“아무 데서나 잘 자요?” 캐스터 면접에서 이걸 묻는 이유

TV로 야구 경기를 볼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어떤 것일까. 화면이야 모든 방송사들이 비슷한 화면을 제공하고, 재미난 데이터를 활용하곤 하기에 ‘그래픽’이 큰 요소라고 보기엔 어렵다. 결국 TV로 야구 중계를 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귀로 듣는 것, 다시 말해 캐스터와 해설위원의 목소리와 말에 있는 셈이다.캐스터는 홈… 기사 더보기

이 책을 읽으면, 쓰지 않고는 못 배길 겁니다

열 번쯤 될까. 내가 오늘 하루 홈페이지에 드나 든 숫자다. 는 언론사 중에서도 시민이 자유롭게 글을 기고할 수 있다. 나처럼 글을 기고하는 사람을 시민기자라고 부르는데, 이들이라면 나와 같은 경험을 몇번쯤은 하지 않았을까 싶다.나는 지금 약간 긴장한 상태다. 며칠 전 송고한… 기사 더보기

나는 취재에 실패했고 탁 PD는 책을 썼다

‘단독’의 기운을 강하게 느낀 그날 기자 일을 하면서 취재 실패를 수없이 겪었지만 2016년 8월 29일의 실패담은 잊히지 않는다. 그해 6월, 탁재형 여행 다큐멘터리 PD가 페이스북에 네팔 가는 비행기 안이라고 사진을 올렸다. 마치 비행기를 처음 탈 때처럼 설렘을 담아. 해외 취재로 밥을 먹어온 탁 PD가 처음도 아닌 네… 기사 더보기

이외수가 고발한 낭만 없는 세상

그녀의 관심사는 매출이 아니라 낭만이었다. 그녀는 모든 상황을 낭만과 연계해서 추론하고 판단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그녀의 지론에 의하면, 낭만이 사라지기 때문에 사람들의 가슴이 삭막해지고, 사람들의 가슴이 삭막해지기 때문에 세상이 황무지로 변하고, 세상이 황무지로 변하기 때문에 소망의 씨앗들이 말라죽… 기사 더보기